미국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아마존의 스마트 초인종 카메라 '링(Ring)'이 동의 없이 개인의 안면 인식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했다는 이유로 500만 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에 휘말렸습니다.
[동의 없는 안면 데이터 수집 논란]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,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찰스 시그왈트(Charles Sigwalt)는 최근 시애틀 연방법원에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시그왈트는 친구와 친척들의 집을 방문할 때 설치되어 있던 링 도어벨 카메라의 '친숙한 얼굴(familiar faces)' 기능이 자신의 허락 없이 안면 이미지를 수집하고 저장하여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그는 이번 소송의 집단 소송(Class-action) 승인을 추진 중이며, 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
[반복되는 '링(Ring)'의 사생활 침해 논란] 아마존이 2018년 10억 달러에 인수한 '링'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.
직원의 고객 몰래카메라 스파이 행위: 수년 전 연방거래위원회(FTC)는 링의 전 직원이 여성 고객의 침실과 욕실을 스파이처럼 훔쳐본 혐의와 관련해 580만 달러의 합의금을 부과했습니다. 당시 직원과 계약업체들이 소비자의 사적인 영상 데이터에 무제한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점이 드러났습니다.
경찰과의 무단 영상 공유 논란: 2022년에는 에드 마키 연방상원의원이 링이 사용자 동의 없이 경찰 당국에 영상 녹화본을 제공해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.
이웃 감시망 전락 우려: 올해 초 슈퍼볼 기간에는 '잃어버린 반려견 찾기' 서비스를 홍보했으나, 오히려 이웃 주민들을 상시 감시하는 촘촘한 감시망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프라이버시 옹호론자들의 우려를 샀습니다.
